다르다.
열페이지 남짓의, 페이퍼를 둘 혹은 세개를 대략 열흘만에 적어버린다는 것과는 몹시 다르다.
물론 분량이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따옴표를 빌어 타인의 글을 빌린다면 못할 일도 아니나,
어쩌면 몹시 빠르게 지나가버렸던 세 학기는 바로 논문 작성을 위한 과정이었을 뿐
빌어먹을,
예비계획서는 왜 이리도 쓰기 싫고 지랄.
아무튼 취직 전선에 뛰어들지 않고, 내가 읽고 싶던 책을 더 보았다는 사실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책임을 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니, 막 전역하는 기분이다.
에휴.
급 슬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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