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에 관한 우화'에 해당되는 글 79건

  1. 2016.09.08 I Love You All
  2. 2016.08.19 아주 먼 곳
  3. 2011.01.20 이번에도.
  4. 2011.01.07 Crome to Phone
  5. 2011.01.02 새해 첫 날. 1
  6. 2010.11.08 Good Bye~ 달빛요정만루홈런
  7. 2010.10.15 GMF 2010
  8. 2010.10.14 동생님의 결혼
  9. 2010.09.04 앰네스티 한국지부 9기 인턴
  10. 2010.08.22 I Heart Job

I Love You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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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본 영화 가운데 엔딩신이 가장 인상깊었던 영화를 꼽자면, 단연 "Frank"일 것이다. 마이클 패스벤더가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결코 잊을 수가 없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한다는 것,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건네는 것이 힘든 일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얼마 전에 깨달았다. 다행히도 너는 나의 마음을 받아주었고,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을 것 같았던 우리의 관계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것들부터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너는 마치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내게 고마움을 표현해주었다. 무더웠던 2016년의 여름, 함께한 기억보다는 서로를 그리워한 시간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너를 그리워하며 쉽사리 잠들지 못하던 밤들은 내가 너를 얼마나 소중하게 마음에 품었는지를 알려주었다. 그러니 하나씩, 천천히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자.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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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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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이면 라디오를 들으면서 운전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며칠 전 퇴근길에 무심코 라디오를 틀었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언니네 이발관의 곡을 듣고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모른다. 답답한 마음에 웨이브를 뒤척이다 알게 된 밴드, 푸르내. 무척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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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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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치게 세심하고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는 탓에, 어떠한 일을 하던 전념을 다한다.
그 일을 마칠무렵, 나는 거의 떡실신 상태에 이르게 되고 적적한 마음을 술로 달랜다.
그렇게 살아온 나의 20대는 이미 작년에 막을 내렸고, 이제 나는 30대에 접어들었다.


# 2.

모든 글은 마감일이 다가와야 어떻게든 마무리를 짓는다.
그건 오랜 대학시절을 돌이켜 봤을 때, 교수건 학생이건 다를 바가 없다.
힘겹게 완성한 자소서를 다시 읽어보며 오탈자를 교정하는 시간도 내겐 버겁다.
부랴부랴 마무리를 짓고 채용자에게 E-mail을 보내는 작업 마져도 촌각을 다툰다.


# 3.

적어도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떤 글이던 마무리를 하고 나면, 마지막으로 천천히 다시 읽는 시간이 제일 소중했다.

내가 누구보다도 글을 잘 쓴다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그 글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쓴소리를 던져줄 누군가가 있었기에,
나는 나의 생각을 개진함에 있어서 최선을 다했고,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았다.
그리고 힘겹게 마무리한 페이퍼와 레폿들을 다시 읽어보며 나의 미흡함을 깨달을 수도 있었다.

# 4.

지금으로부터 25시간 전. 

나는 언제나처럼 이미 던져진 형식에 맞추어 자소서라는 것을 쓰고 있었다.
처음보다 높은 스펙을 요구하던 채용자의 글을 보면서 그냥 헛짓꺼리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skill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고, spec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고, 증명사진이 꼴보기 싫어서라는 생각도 든다.


# 5.

이번에도 전화는 오지 않는다. 물론 문자도 , E-mail 도.
그럼에도 이제는 별로 섭섭하지 않다. 분명 나보다 구미에 맞는 지원자가 있었겠지...

다행히도 오늘은 소주가 쓰디 썼다. 한 병을 비우기도 전에 구역질이 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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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me to 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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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를 사용하다가, 요새는 주로 구글 크롬을 사용한다.

구글툴바를 유용하게 쓰고 있어서 한동안 크롬을 경시하기도 했지만, 월등한 속도로 인해서 언젠가부터 다시 크롬으로...


예전에 받아둔 어플인 Crome to Phone. 오늘 본격적으로 사용해보았는데 이거 정말 대박인듯.

집에서는 아무래도 데스크탑으로 써핑을 하는 관계로 검색해서 쓸만한 정보가 있으면 G-mail로 보내곤 했는데,

괜춘한 웹페이지나 구글 지도를 사용해서 검색하고 난 뒤, 아이콘만 한번 눌러주면 넥서스원으로 자동 전송.


한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일끝나고 만나기에 급급했던 애인에게 미안해서 오랜만에 시간을 들여 검색도 해보고,

쓸만한 컨텐츠를 지도와 함께 폰으로 전송해두었다. 예전에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며 여행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그땐 쥐알만한 메모장에 pc방에서 검색한 자료 옮기다가 신경질나서 G-mail 로 보내두고 확인하며 흐믓해하곤 했는데.



아. 빨리 생강빵도 쓰게 해주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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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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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시간이 넘도록 주소록을 수정했다.

핸드폰을 바꾼 이후로, 날라오는 문자에 새겨진 번호가 누군인지 인지할 수 없어 난감했던.
그러한 일들은 이제 더 생겨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이제 모르는 번호로 들이닥치는 문자에
더 이상 궁금해하지도 미안해하지도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한시간 정도 방을 정리했다.

작년 논문을 마치고 방을 정리하며 출력해 놓은 논문들을 어떻게 할지 몹시 고민했던 것 같다.
이걸 가지고 있어야 할지, 그냥 폐지로 내버려야 할지. 어짜피 pdf 파일로 있어서 영원한 안녕은 아니었지만,
거진 일년을 붙들어매고 항상 논문을 쓰기 위해서 뒤척이던 글들을 버리자니 너무나도 미련이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녀석들은 당연하게도 쓰레기통으로 직행.


와인 세 잔을 마셨다.

묘하게도 잠깐 몸 담았던 인턴질이 끝나면서 내게 닥친 공허함에,
이제 다음주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라는 고민이 함께 겹쳐버리고,
한동안 쉼없이 달려왔던 일상에 지쳐버린 나의 육체를 달래기 위해서...


겨울잠을 자야겠다.

부엌 한 켠에 손수 어머님과 함께 만들었던 매주를 위해 집안이 따뜻하다.
그 중에서도 내 방은 수면바지를 입고 잠에 들면 더워서 잠에서 깨곤 해버린다.
타인에게 의지하지 말자. 스스로에게 답을 던지고 답을 찾기 위해 고민을 해보자.
짧지 않은 시간동안, 방안에 틀어박혀서 혼자 지내고 싶다. 적어도 차선책은 찾을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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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Bye~ 달빛요정만루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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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은 결국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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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F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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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쉬어주었으나, 한 해 걸러 올해는 간다.

한효주와 이하나. 이건 두 말할 것도 없이 개인적인 입장에서 이하나님의 승리라고 생각하지만, 어짜피 토욜에는 양곤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야 하는 관계로 가지 못하니. 별 상관은 없다. 그러나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토요일 티켓이 먼저 매진될 것 같다고 한다. 나 역시 라인업을 살펴보았을 때, 토요일이 확실히 구미에 당긴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아마도 50% 이상은 양방언님 때문이리라...그리고 늦은 봄, 반복해서 귀에 걸었던 정재형의 피아노 소리, 에피톤프로젝트...


그래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양곤의 결혼식이기에 과감히 맘을 접고 일요일 타임테이블을 살펴보니...





흐음.... 하필이면 올해 운좋게 볼 수 있었던 팀이 둘씩이나. '3호선버터플라이'는 상상마당에서, '짙은'은 서울숲에서 공연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페퍼톤즈는 GMF 단골 손님이기도 하니까. 아 물론 홍대 클럽에서도 보았으나... 그래도 반가운 건, 'THOMAS COOK'. 어쩌면 음주가무연구소에서 인사를 나누는 마이앤트메리의 드러머님이 오실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주저하지 않을 '새로운 아침'을 들을 수도 있겠군. 근데 노래는 누가? 원곡은 김민규씨가 불렀었는데...


그리고 TEENAGE FANCLUB. 예전에 'the pastels' 와 함께 잠깐 듣던 기억이 있는데, 딱히 머릿속에 남아있는 노래는 없다. 그래도 찾아보면 하드 어디엔가 그분들의 앨범이 있을 것 같기는 하니, 그리고 그 시간에 달리 구미에 당기는 뮤지션도 없으니, 찾아서 좀 들어봐봐야지..


'좋아서 하는 밴드'는 예전부터 한 번은 만나보고 싶었다. 특히 보컬 목소리가 꽤나 묵직한 느낌이 들어서 어떻게 생긴 분이실지, 제법 궁금하던 참이였으니까... 그리고 드디어 '언니네 이발관'을 보게 되는구나. 예전에 오티갔을 때, 이석원씨만 달랑 오셔서 강연해주셨던 생각이 난다. 아마도 그 때가 2007년 2월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당연히 이소라. 이건 뭐 기대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구나. 자 ~ 서둘러 예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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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님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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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써야지 써야지 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지도 벌서 사흘이 지났다.

형제가 많은 것도 아니고, 고작 여동생이 하나 있으니, 게다가 내가 아직 결혼을 아니 했으니, 어찌보면 상당히 큰 집안의 경사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의 동요도 없었기에... 재미난건 부모님을 비롯해서 면사포를 쓴 동생. 그리고 나까지 누구 하나도 눈물 한 톨.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사실 워낙 눈물이 많고 감수성 풍부한 엄마는 주체못하고 눈물을 쏟을 줄 알았는데, 아주 잠깐 식이 끝나고 눈물을 보인 것 외에는 '하하호호' 즐거운 결혼식이었다.

그 날. 함께 축의금을 받아 준 후배와 겸사겸사 식도 보고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 애인님이 떠나고 난 후, 날린 트윗

"동생님이 결혼을 했다. 그런데 난 별 감흥도 없고 서둘러 돌아가서 마쳐야 할 업무에 신경이 집중되어 있다. 내가 너무 무딘 것일까??   암튼 동생 결혼도 이렇게 정신없는데 정작 내가 한다면...? 어휴 생각을 접자..."


흠. 그랬구나. 아마도 블로그 포스팅이거나 아니면 백방 논술첨삭이겠지.


이래저래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시간이 흘러버려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무튼 확실히 느낀 건, 결혼은 연애와는 다르다는 것. 신경써야 할 것도 오만가지이며, 들어부어야 할 돈도 (내 기준으로는) 천문학적이더라. 그 중에서 가장 어처구니 없던 것 하나는 바로 이바지. 결혼식이 10월 2일 토요일이였는데, 우리 가족은 아버지를 제외하고 모두가 금요일 오전부터 정오를 넘길 때까지 이바지 음식을 준비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특히. 이 녀석이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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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이바지 음식이 참 그렇다. 아부지와 나는 "왜 이런 것을 하느냐?"며 깊게 공감했으나, 일반적으로 저렇게 데코를 해서 문어 세마리를 세팅하면 미니멈 3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이런 니기미... 저거 세 마리 활어시장 가면 10만원 안짝으로 구입할텐데...그래서 당연히 엄마는 문어를 사왔고, 난 올해 벌써 두 번째로, 문어를 끓는 물에 텀벙 집어넣고 숙회를 만들었다. 근데 요놈은 다리 모냥을 예쁘게 잡아주어야 한다고 해서... 결국 나는 포기.

 또 하나. 이번 추석에는 큰집에 모이지 않았다. 그래서 제사음식도 하나도 먹지 못한 살짝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날 다양한 종류의 전을 만드느라 아마 계란 한 판은 더 사용했던 것 같다. 심지어는 우리집에서는 구경할 수 없는 고기전까지 만들었으니,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이것도 업체를 통해서 사면 대략 20만원 선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012



 흠. 이제서야 제주도에서 결혼식하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잔치를 한다고 맨날 술퍼마시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는 것 같음.. 마지막으로 서둘러 식장에 도착해서 찍은 단 한장의 사진으로 포스팅을 마칠까 한다. 부디 잘 살아라, 싸우지들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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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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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eart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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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다.


그래서 토익도 보고, 자기소개서도 써서 보내고, 면접도 보러 다닌다.

안타깝게도 저 처자가 입고 있는 티셔츠를 한국에서는 구매할 수가 없구나.



그러나, 아무 곳에서나 일하고 싶지는 않다.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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