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약속있니?"
"아니요, 집에 갈거에요. 왜요?"
"아니, 그냥..."
결국 같이 저녁 먹자는 그 한 마디를 못하고, 사무실을 빠져나왔고 한참을 서성이다 목이 타는 것을 깨달았지. 편의점에서 물을 사
서 나오다가 다시 너를 만났고. 그제서야 다시 용기가 났다. 평소엔 거들떠보지도 않던 "치킨"을 저녁 메뉴로 정한 이유는 순전히
너를 위해서였고, 우연히 가게에 놓인 턴테이블을 보고 물었다.
"LP 레코드 음악 들어본 적 있니?"
"아니요"
"가자, 음악 들으러..."
2월의 어느 수요일,
잊지 못할 대화들.
덧> 근데 웃긴 건, 이 곡을 알게 된 건 순전히 김탁구의 갸츠비 CF 때문이다.
'귀에 걸어봄직할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Birthday Resistance (0) | 2016.06.23 |
---|---|
10억 광년의 신호 (0) | 2016.04.24 |
Closing Time (0) | 2016.04.11 |
今を生きて (0) | 2016.04.10 |
Flowers in The Window (0) | 2016.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