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산'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고미영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들었던 것 같다.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KTX를 타고, 연합뉴스에서 '고미영 실종' 이라는 기사를 보고,
어쩌면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던 일이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했다.
여성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고봉 14좌 첫 완등을 두고 경쟁했다는 사실은 몰랐지만,
8000m가 넘는 고봉을 완주하고, 서둘러 헬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놀라웠기 때문이다.
아마도 다른 산을 타기 위해 베이스캠프로 향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전문산악인도 아닌 내가 염려했던 부분들, 마침 오늘 신문을 보니 ..
"고미영 사고 원인 둘러싸고 산악계 `시끌'"
예전에 무릎팍 도사에 나와 이야기를 들려주던 엄홍길 대장님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우리가 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우리를 잠시 허락해주는 것이라고....
아무쪼록. 무탈하게 고미영씨의 시신이 수습되기를,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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