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나의 일상들.
# 1.
"자, 이제 빨리 정리하자.~"
숨을 가다듬고 놋북의 전원을 켠다. 놋북이 소모품이다. 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구매한지 벌써 2년 6개월이 되어가는 녀석의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다. 한참을 기다리다보면.
이런저런 잡념이 떠올라, 쓸때없이 웹써핑을 시작하고 만다. 똘깍! Welcome to Real~
홈페이지를 google로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반복적인 패턴들은 쉽게 사그라들지 못한다.
# 2.
어제까지도 다시 수정되곤 하던 세부 목차와 키워드들.
결국 굳은 마음을 먹고, Final. 이라는 파일명을 붙여보지만, 아직도 여지는 남아있다.
결국, 이 반복되는 수정작업은 결국 복사실에 제본을 맡겨야만 끝난다에 내 오른팔목을 걸겠다.
# 3.
마음을 가다듬고, 호흡에 전념하다 . 다행히 수월하게 작은 챕터를 완성하고 나면.
왠지 조금의 휴식을 주어야 할 것 같다. 결국 커피와 담배를 미끼로 여유를 부리다보면,
후. 별것도 아니네, 어제까지 대체 왜 그렇게 마음을 졸이며, 써내려가지 못한거야. 라며 자만.
결국 고 따위에 만족하다 보면, 눈 앞이 깜깜해지고 마는 이등병 시절로 돌아가버리고 만다.
# 4.
이번에 못 쓰면 , 다음에 쓰지. 뭐.
이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적인데, 한정된 시간안에 논의를 정리하기가 벅차다고
그렇게 느낄 순간, 녀석은 어느새 끝없이 유혹의 속삭임을 남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번에 못 쓰면, 다음에도 못 써.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날은 허당이다.
크으윽. 그래, 괜히 쎈척할 필요가 뭐있냐.
씨봉. 미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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