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이제 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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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곪아터지고 말았다.


우선 심히 감정적인 관계로, 전후사정에 대한 나의 기억이 왜곡될 요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2년 이후, 드디어 가을에도 야구를 하게되는건가..?  라며 희망을 꿈꾸던  LG의 2009년은

김정민 선수가 3루 베이스를 잘못 밟으며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면서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그래도 페타느님과 메트로박이 중심이 되어 화끈한 타격으로 꾸역꾸역 버텨내나 했는데,

기분좋던 최동수의 끝내기 홈런 이후로 벌써 7연패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게다가 배터리가 마운드에서 말싸움을 벌이고, 투수코치가 말리는 장면까지 연출.


사실, 조인성의 투수리드에 대해서 LG 팬들사이에서 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조바깥이라고.

이러한 주장을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 할만한 충분한 자료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올시즌 LG의 게임을 보아온 팬들은...


1. 마운드에서 조인성의 투수리드에 불만을 은연중에 표출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

특히. 조인성이 마운드에 올라와서 이야기를 하면, 눈도 마주치지 않는 선수들이 있었다.


2. 조인성은 마운드의 투수보다는 덕아웃을 바라보며 사인을 받는 일이 잦았다는 점.

물론, 김재박감독은 승부처에서는 언제나 덕아웃에서 사인을 낸다며 그를 감싸안았지만,



MBC ESPN의 이순철 해설위원은 조인성에 대해서 일침을 가한 적도 있었다. 

포수가 항상 벤치에서 사인을 받아서 투수 리드를 할 경우 투수는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고,

조인성 자신이 선수생활을 해나감에 있어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그리고 여지없이 '바깥쪽만 고집하는 리드'에 대해서도 한 마디 질끈 던저주고 가셨더랬다...


야구팬들은 다른 종목에 비해서 매니아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아마도 어떤 팬들은 김정민 선수가 아웃되기 이전에 호흡을 맞추었던 투수들의 방어율과

조인성 선수와 함께 경기를 운영했던 경기 자료들을 분석하고 비통해할 분들도 계실 것이다.


각설하고...


결국 LG는 올해에도 플레이오프에 나갈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할 것이고,

최승환보다 더 소중하게 여겼던 김태군이라는 신인 선수에게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다.

갑자기 든 걱정, 설마 이번 사건을 빌미로 LG가 심수창을 내치는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런지...


어휴. 그건 아니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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