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You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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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본 영화 가운데 엔딩신이 가장 인상깊었던 영화를 꼽자면, 단연 "Frank"일 것이다. 마이클 패스벤더가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결코 잊을 수가 없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한다는 것,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건네는 것이 힘든 일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얼마 전에 깨달았다. 다행히도 너는 나의 마음을 받아주었고,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을 것 같았던 우리의 관계는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것들부터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너는 마치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내게 고마움을 표현해주었다. 무더웠던 2016년의 여름, 함께한 기억보다는 서로를 그리워한 시간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너를 그리워하며 쉽사리 잠들지 못하던 밤들은 내가 너를 얼마나 소중하게 마음에 품었는지를 알려주었다. 그러니 하나씩, 천천히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자.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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