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논문'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9.12.04 Aporia 7
  2. 2009.11.05 Xiao Yu
  3. 2009.06.02 글쓰기
  4. 2009.06.02 아르고 닥블
  5. 2009.05.04 Samatha 1
  6. 2009.04.24 끝판왕 4
  7. 2009.04.14 Identity and Experience 2

Aporia

|



스스로 정한 초고 마감일을 이틀 넘기고서.

결국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끌고 가느냐, 버리고 갈 것이냐의 기로.

학부때부터 아리송했던 처(處, Āyatana) 그리고 근(根, indriya)에 대한 문제.
지난 학기부터 시작된 samatha-vipassana 수행과정의 우선성에 대한 문제.

널리고 깔린 불교의 technical terms을 정의하기 위해 사전을 들척거리고,
인식(cogni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을지 없을지, 수 차례 고민하고.


결론은, 욕심을 버릴 것, 그리고 필살무기인 foot-note 를 이용할 것.



물론.

허탈한 마음은 미얀마로 향하는 비행기를 상상하며 달래줄 것.


'한 남자에 관한 우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 달라진 일상  (2) 2010.01.03
지리산 둘레길  (3) 2009.12.23
Xiao Yu  (0) 2009.11.05
유령의 삶  (2) 2009.11.02
E- Mail  (0) 2009.10.09
And

Xiao Yu

|


Zhang Peng. 이라는 사진작가의 작품.


아이팟을 막상 샀지만, 요즘 Mnet 에다 3300원을 다달이 쳐박으며,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기에
그리고 여전히 왼쪽 귀는 이어폰을 끼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관계로, 사용빈도가 낮은편이다.

게다가 학교 안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은 Nespot 신호가 잘 안잡히는 이유로,
온라인과 연동되는 어플들을 사용하기가 불편한지라, OZ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D-day 를 카운팅 해주는 어플을 하나 무료로 내려받고, 결국 논문초고완성일을 세팅한 이후.

옆자리에 앉은 국문과 출신의 조교님의 말씀..


"논문이랑 아기는 달이 차야 나오는 법이에요.. 조바심 내지 말고 기다리면 됩니다"


비록 내게 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갑자기 그 이야기가 떠올라, 살포시 바탕으로 설정해주었다.


끙~ 내일 교수님께 경과보고 드려야 하는데, 여지없이 날밤을 새야 할 것 같은 불안함이라니. 쳇.










'한 남자에 관한 우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둘레길  (3) 2009.12.23
Aporia  (7) 2009.12.04
유령의 삶  (2) 2009.11.02
E- Mail  (0) 2009.10.09
GMF 2009  (0) 2009.10.07
And

글쓰기

|



반복되는 나의 일상들.


# 1.

"자, 이제 빨리 정리하자.~"

숨을 가다듬고 놋북의 전원을 켠다. 놋북이 소모품이다. 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구매한지 벌써 2년 6개월이 되어가는 녀석의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다. 한참을 기다리다보면.

이런저런 잡념이 떠올라, 쓸때없이 웹써핑을 시작하고 만다. 똘깍! Welcome to Real~

홈페이지를 google로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반복적인 패턴들은 쉽게 사그라들지 못한다.



# 2.

어제까지도 다시 수정되곤 하던 세부 목차와 키워드들.

결국 굳은 마음을 먹고, Final. 이라는 파일명을 붙여보지만, 아직도 여지는 남아있다.

결국, 이 반복되는 수정작업은 결국 복사실에 제본을 맡겨야만 끝난다에 내 오른팔목을 걸겠다.



# 3.

마음을 가다듬고, 호흡에 전념하다 . 다행히 수월하게 작은 챕터를 완성하고 나면.

왠지 조금의 휴식을 주어야 할 것 같다. 결국 커피와 담배를 미끼로 여유를 부리다보면,

후. 별것도 아니네, 어제까지 대체 왜 그렇게 마음을 졸이며, 써내려가지 못한거야. 라며 자만.

결국 고 따위에 만족하다 보면, 눈 앞이 깜깜해지고 마는 이등병 시절로 돌아가버리고 만다.



# 4.

이번에 못 쓰면 , 다음에 쓰지. 뭐.

이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적인데, 한정된 시간안에 논의를 정리하기가 벅차다고

그렇게 느낄 순간, 녀석은 어느새 끝없이 유혹의 속삭임을 남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번에 못 쓰면, 다음에도 못 써.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날은 허당이다.



크으윽. 그래, 괜히 쎈척할 필요가 뭐있냐.

씨봉. 미치겠다. ~





'한 남자에 관한 우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악인 고미영  (0) 2009.07.15
계륵  (1) 2009.06.17
아르고 닥블  (0) 2009.06.02
2009. 5. 29.  (0) 2009.05.29
indonesia mandheling  (6) 2009.05.22
And

아르고 닥블

|





동생님에 이어, 엄마까지 2년간 통신사의 노예가 됨을 깨닫고 비웃었지만.

점입가경이 되어 가던, 휴대폰 시장에서 버스폰이나 하나 잡아볼까. 하고 뽐뿌질과 갤질.


마음속에 그리던 구글폰은 아무리 생각해도 올해 안에 나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엑스페리아와 미라지. 등등의 스마트폰을 구할 수 없을까 전전긍긍했으나,

그 바램은. 너무 날로 먹으려는 심산이 아니신가요. 따위의 글들을 보고 급 변경.


하루 200원. 한달 6000원으로 제약없이 웹써핑을 즐길 수 있는 르그로 이동할 것.

"D2"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더 이상 키패드를 쓰는 짓꺼리는 하고 싶지 않았기에 터치로.


이주간의 잠복 끝에. 동생님이 너무나 좋아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던 아르고로 탑승.


할부금 이만원에 기기값 10원 * 18개월. 이정도면 선방.



전혀상관없지만.

역시 애나 어른이나, 아~ 아니지, 학생이나 교수나, 결국 글은 마감일이 다가와야 써진다.



앞으로 내게 남겨진 시간은 열흘. 


'한 남자에 관한 우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륵  (1) 2009.06.17
글쓰기  (0) 2009.06.02
2009. 5. 29.  (0) 2009.05.29
indonesia mandheling  (6) 2009.05.22
반가움  (0) 2009.05.20
And

Samatha

|



하물며, 원숭이도 이렇게 수행에 몰두하고 있건만.


목차를 한바탕 뒤집고, 생각을 정리하다보니, 잠이 스스르 밀려온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원서를 읽어나간 적은 실로 없었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만. 그만. 스스로를 달래면서도 독서의 가지치기는 왜이리 맘대로 되지 않는지.



호흡을 가다듬고, 한가지 대상에 마음을 기울일 것!








'한 남자에 관한 우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indonesia mandheling  (6) 2009.05.22
반가움  (0) 2009.05.20
끝판왕  (4) 2009.04.24
Identity and Experience  (2) 2009.04.14
LG F3226WC8  (0) 2009.04.05
And

끝판왕

|



슈퍼마리오의 끝판왕.



대학원 생활을 하며 문득 깨달았다.


"첫판 깨고 나면 바로 끝판왕을 만나게 된다."


공개발표 힘겹게 pass. 그러나 다시 머리가 아프다.




'한 남자에 관한 우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가움  (0) 2009.05.20
Samatha  (1) 2009.05.04
Identity and Experience  (2) 2009.04.14
LG F3226WC8  (0) 2009.04.05
It's me!  (0) 2009.03.22
And

Identity and Experience

|



세상에서 가장 큰 충격을 안겨 준 책.

논문을 위한 내 생각의 싹들을 무참히 짓밟다.

 

큰일이다.

공개발표는 일주일도 남지 않았건만...




'한 남자에 관한 우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Samatha  (1) 2009.05.04
끝판왕  (4) 2009.04.24
LG F3226WC8  (0) 2009.04.05
It's me!  (0) 2009.03.22
남산에서  (0) 2009.03.22
And
prev | 1 | next